‘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 시상식이 지난 27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광교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내 여성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여성 기업인의 사기 진작 및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중부엔티엔 원혜숙 대표 ▶도스코산업 이선 대표 ▶백양씨엠피 이정한 대표 ▶삼성식품 한옥자 대표 ▶웰슈즈코리아 김경숙 대표 ▶티트리 손혜선 대표 ▶서광알미늄 황혜실 대표 ▶푸르메다 석보영 대표 ▶오앤오 전성애 대표 ▶면나라식품 권오기 대표 등 10개 사 대표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선정된 기업 대표들에게는 상장 및 상패, 상품 등이 주어졌다.


# 중부엔티엔 원혜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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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엔티엔 원혜숙 대표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중부엔티엔 원혜숙 대표는 "시상식에 참석해 보니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경기도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축하해 줘 참 여성경제인 대상의 큰 의미를 알게 됐다"며 "최근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여성 경제인들은 물론 모든 기업인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부엔티엔은 자동차 산업기계 부품을 산질화 및 연질화 열처리하는 전문업체다.

여성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뛰어든 원 대표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인정받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가 되기 위해 회사 내 품질보증부를 신설하고 혁신적인 품질 개발에 나서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SQ인증 심사를 통과해 현대·기아자동차에 열처리한 부품을 납품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세계 ‘빅 3’ 자동차 기업인 ‘GM’과 ‘포드’는 물론 ‘크라이슬러’에서 TS 16949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 혁신형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 도스코산업 이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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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스코산업 이선 대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에 선정된 도스코산업 이선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훌륭한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국민들이 편안한 주거생활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태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받은 이 상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의 뜻으로 받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대표 여성 기업 중 하나인 도스코산업은 아파트 및 빌라 등 욕실 환기에 주력하는 업체로 욕실공간과 실내공간에서 동시에 환기가 이뤄지는 환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핵심 제품으로는 강력한 배기 성능과 정풍량 유지가 장점인 ‘G크린 600 플러스’ 등이 있다.

# 백양씨엠피 이정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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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씨엠피 이정한 대표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백양씨엠피 이정한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회사를 경영하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어 이렇게 좋은 날이 온 것 같다"며 "직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속판재 가공 및 물류 자동화시스템, 식품가공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플랜트(Plant) 설비 제작 능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백양씨엠피는 ‘사람중심’의 경영방침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대학등록금 지원은 물론 사내 그룹코칭 활동을 도입해 내부 역량 및 팀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영업·관리직원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들도 근무시간 후 오토 CAD 과정에 참여해 전문성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있다.

# 삼성식품 한옥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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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식품 한옥자 대표

"그동안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고자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쁩니다."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한옥자 삼성식품 대표의 수상 소감이다.

‘양갱’ 전문 제조업체 삼성식품은 1986년 창업 이후 고객이 만족하는 과자를 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호박양갱, 완두양갱, 밤양갱과 오곡약갱, 경옥고양갱, 홍삼양갱 등 다양한 종류의 양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등산 전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산(山)양갱을 개발해 등산객들에게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 기능성 식이섬유를 적용한 웰빙양갱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풀무원, 크라운제과 중앙기술연구소 등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양갱 전문 연구인력을 보유하며 동종 업계 최고의 제품 개발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한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우리 사회에서 여성 기업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웰슈즈코리아 김경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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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슈즈코리아 김경숙 대표

"소비자가 웃음 지을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대한 다짐이 단단해집니다."

웰슈즈코리아 김경숙 대표는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에 선정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기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애로사항이 많은데, 이렇게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입지를 굳히고, 궁극적으로는 수출 물꼬를 터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의 발 건강이 전체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웰슈즈코리아의 대표 상품인 ‘에어컴포트 슈즈’(Air Comfort Shoes)에는 신선한 공기를 구두 안으로 들여 순환시키는 ‘에어펌핑쿠션’ 기술이 적용, 발 건강을 지키는 편안한 신발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티트리 손혜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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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트리 손혜선 대표

"대상 수상에 걸맞게 우리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손혜선 티트리 대표는 수상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상을 수상한 티트리는 천연 화장품과 비누를 개발, 아토피 환자들의 치료를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손 대표가 개발한 ‘캐모마일 아토 수제 비누’는 친환경적 식물성 오일과 캐모마일 허브 등 5가지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피부에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티트리는 예비 사회적 기업답게 문화 체험(중·고등학교 개발활동, 지자체 시민축제), 교육(개발활동 강사 양성), 생산제조(친환경 생활제품 개발·제조·판매 ), 사회서비스(찾아가는 문화센터 등)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곳을 거쳐간 교육생만 현재까지 1천여 명이나 되고, 교육을 수료하고 다시 티트리 소속으로 강의를 하고 있는 강사도 20여 명이나 된다.

손 대표는 "훌륭한 여성 경제인분들이 많은데 과분한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광알미늄 황혜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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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광알미늄 황혜실 대표

"친환경 소재의 식품용기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을 이번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서광알미늄 황혜실 대표는 수상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여 년 동안 알루미늄 금형을 제작해 온 서광알미늄은 2013년 금형 제작과 알루미늄 용기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금형 설계-제작-생산-유통 일관 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서광알미늄은 창업 이후 B2B거래를 핵심 사업 영역으로 현재 국내 대형 유통회사인 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 자신들이 제작한 알루미늄 용기를 유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고용노동부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았으며, 식품용기 재료인 알루미늄 역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만 사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바른 먹거리의 기본은 건강한 식재료 사용이지만, 식품용기 역시 바른 먹거리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식품용기를 제작해 국민들이 안전한 식생활을 누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푸르메다 석보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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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메다 석보영 대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나눔을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푸르메다 석보영 대표는 이같이 소감을 밝히며 "회사의 영광으로 알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튼실한 기업,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도, 지리산, 안동, 보성 등으로 조각조각 나누는 게 아니라 한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자연을 차로 담아내고 싶다"며 "그 속에서 제 욕심만 차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를 실천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에 위치한 화차(花茶) 제조업체인 푸르메다는 유기농 차와 꽃을 혼합해 가공한 다양한 차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해 5월 중소기업청 주최 정부창업지원사업과 선두벤처연계사업 등의 대표기업에 선정됐다. 또 세계여성발명품대회에서 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올 4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한 ‘HIT500’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오앤오 전성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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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앤오 전성애 대표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부끄럽다.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큰 상을 주신 것은 더 열심히 기업을 운영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전성애 ㈜오앤오 오가닉앤올리 대표이사는 가슴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 대표는 "큰 상을 주신 기호일보와 여러 경제 유관기관 분들에게 감사하며, 더욱더 분발해 기업 성장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오앤오 오가닉앤올리브는 2010년 설립 후 친환경 유기농 유아복, 오가닉 침구류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제조하는 업체로 각종 품질인증 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분당에 위치, 전국적으로 유명한 침구 브랜드다.

# 면나라식품 권오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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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나라식품 권오기 대표

‘2015 기호 참여성경제인 대상’을 수상한 면나라식품 권오기 대표는 "기호일보의 이번 시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여성 경제인들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하던 사업 초창기에 1억여 원이라는 큰 돈을 사기당하면서 돈과 건강을 잃고 사업을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동안 겪어 온 어려움을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성 경제인들은 엄마로서, 또 아내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기업활동을 펼치다 보니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쌀국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면나라식품은 2007년 설립된 이후 쌀국수와 쌀잔치국수, 쌀냉면 및 쌀짜장 등 즉석 쌀국수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당면과 건면 제조 노하우로 탄생한 면나라 쌀국수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중국 시장까지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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