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가 지인에게 빌린 수억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혁재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바로 돌려줄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어 "사흘 뒤 3억원을 모두 갚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반환을 미루고 1억원만 돌려준 뒤 2개월 넘게 나머지 2억원을 갚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답답한 마음에 인천관광공사에 이혁재의 회사와 관련한 문의를 했는데 잔고 증명이나 3억원 입금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오히려 인천관광공사는 3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혁재는 1일 "평소 잘 알고 지낸 지인에게 3억원을 빌렸고 1억원을 갚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 이름으로 빌렸고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갚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와 이혁재를 차례로 불러 이혁재가 빌린 돈을 고의로 갚지 않았는지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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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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