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추진했던 캠핑장과 승마체험장 건립사업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백지화된 가운데 시가 "참담한 결론이 났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지난 2일 ‘캠핑장 및 승마체험장 건립 국·도비 삭감에 대한 과천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시민에게 다양한 여가·레저문화 공간 제공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통한 삶의 질 및 도시의 자생력 향상을 위해 건립사업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국·도비 전액 삭감으로 현명한 제안이 휴지 조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로부터 용역비 예산승인을 받아 ‘캠핑장 및 승마체험장 조성사업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2014년 12월에 시작해 지난 2월 완료했고, 사업 타당성과 재정의 효율적 운용 등 심의를 위해 경기도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사업을 인정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하는 부담이 있어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37억5천만 원의 국·도비 확보는 물론 향후 70억 원 이상 추가 확보를 약속받아 시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며 "그러나 지난달 26일 시민들의 염원을 저버리고 시의회에서는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 수렴 없이 국·도비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회의 잘못된 결정에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있을 뿐 대안 없는 국·도비 삭감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시는 "시의회는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는 객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갖고 과천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천=최승필 기자 sp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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