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설계가 내년 2월께 들어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용역을 이달 발주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기본설계비 80억 원 중 40억 원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확보했다. 나머지 40억 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8∼10월 인천시 투자심사, 지방건설기술심의, 계약심사, 일상감사 등 제3연륙교 건설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기본설계 용역을 통해 제3연륙교 개통이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다른 민자 도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최적의 건설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경제청은 영종대교, 인천대교의 통행료 수입 감소 규모와 손실 보전금 산정 기준, 건설 방식 등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2017∼2018년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 2019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24년 준공해 개통한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초 10월 중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제3연륙교 건설에 이견을 보이는 국토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하면서 발주가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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