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평촌신도시(비산동)는 지난 1990년∼1994년 조성된 제1기 신도시 중 한 곳으로 낡은 아파트가 대대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설치한 지 20∼25년이 지난 녹슨 수도관에서 나오는 녹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으나 한 가구당 300만 원에 달하는 노후배관 교체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개·보수만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지난 2013년 경기도와 안양시는 ‘도 지역개발기금’을 활용해 도내 아파트단지 낡은 수도배관 교체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도가 낡은 배관 교체 비용을 시군에 융자 지원하면 원하는 아파트 단지에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해당 아파트는 융자금과 이자를 포함한 ‘배관교체 할부금’ 1만 원 정도를 아파트 관리비와 함께 납부하면 된다.

이 같은 공동주택의 낡은 수도배관 교체 추진으로 지역주민의 혜택을 넓힌 데는 경기도의회 임채호(새정치·안양3) 의원의 노력이 숨어 있다.

임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2억 원의 도비 지원을 이끌어내 평촌신도시 내 준공 20년이 경과한 낡은 공동주택 5만4천여 가구의 공용배관 개량 비용의 주민 부담금 50%를 도비로 지원하게 했다.

이와 함께 임 의원은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돼 학군이 우수한 비산동 학교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 체육시설의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도의회 임채호(새정치 안양3) 의원이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비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다.
▲ 경기도의회 임채호(새정치 안양3) 의원이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비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안양동초등학교의 교실바닥 교체 및 전기시설 개선 공사(1억9천만 원), 임곡중학교 다목적 체육관 신축(24억6천만 원), 비산초등학교 영어전용교실 신축 및 화장실 개·보수(8억 원) 등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어린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2008년부터 추진돼 온 비산체육공원 조성이 예산 부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자 지난해와 올해 각 8억 원씩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최근 비산동을 비롯한 안양지역이 복선전철 추진으로 인한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전철역 신설 등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임 의원은 "안양시 인덕원역에서 수원시 영통구를 지나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추진과 함께 이르면 2018년에는 시흥 월곶에서 시작해 KTX 광명역, 안양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39.4㎞를 연결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착공될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에게 가장 혜택이 갈 수 있는 곳에 지하철역이 설립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민 기자 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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