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 들어설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1단계) 조감도.
▲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 들어설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1단계) 조감도.
인천시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 추진 중인 LOCZ(시저스·리포 컨소시엄) 복합리조트에 대한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하지만 국방부와 합의한 인근 군부대 미사일기지 터의 위치를 높이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없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복합리조트 착공이 또다시 지연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카지노 사전심사를 통과한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경관심의 등을 거쳐 지난 11일 건축허가 처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LOCZ는 내년 상반기께 미단시티 내 약 9만㎡의 터에 8천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지을 계획이다.

LOCZ 측은 오는 2018년까지 총 사업비 2조3천억 원을 투입해 1단계 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후 문체부에 카지노 허가를 받는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건축허가에 앞서 그동안 LOCZ 사업에 걸림돌이 돼 왔던 ‘고도제한 문제’를 지난 10월 말 마무리했다.

국무조정실의 중재로 국방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 등을 거쳐 복합리조트 건축물 높이를 150m 이내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당시 국방부와 합의 과정에서 인천시, 인천도시공사가 영종도 금산의 미사일기지 높이를 지금보다 49m 높여 주기로 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아 LOCZ 측은 애를 태우고 있다.

이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시설물 공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당연히 내년 상반기 착공 일정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 1단계 시설의 공기가 30개월이 넘는 점을 감안할 때 2018년 완공 시기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미사일기지 높이를 조정하는 공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LOCZ 복합리조트 공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착공 및 완공 시기도 덩달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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