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료재단 정병원(수정구 신흥2동)이 성남지역에서 치매로 길을 잃거나 학대피해를 입은 노인을 대상으로 보호자 인계 또는 시설 입소 전까지 일시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병원 정인화 원장과 성남시 심기보 부시장은 17일 노인 일시 보호소 위탁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정병원(300병상 규모)은 시가 보호 요청하는 노인을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인계 전 5일 이내(최대 15일까지) 병실에서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정병원은 필요시 간병, 응급진료 등을 지원한다.

시는 정병원에 노인 일시 보호소 현판을 주고 지정기관임을 홍보하며, 치매노인 등 발견 때는 정병원에 정식 보호 요청한다.

위탁사업은 내년 1월부터 유효하며, 위탁운영 기간이 끝나는 시점은 양 기관이 상호 협의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정인화 병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할 기회가 만들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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