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마약 투약설 등에 휘말리면서 심적으로 고통받기도 했지만 나 때문에 학교에 부담이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3년 7월 수원대 신규 교수 임용 공고에 응시, 정년이 보장되는 정년트랙 교수로 임용돼 그해 2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 일부 시민단체 등은 석사학위 소지자인 A씨가 채용된 점, 신규 교수 임용 계획에 5명의 교수를 뽑기로 돼 있었지만 실제 A씨만 뽑힌 점 등을 들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 9월 남편의 마약 투약 처벌 건으로 동반 마약 투약설에 휘말려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모발, 소변 성분 분석을 통해 투약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여러모로 곤욕을 치른 그는 이번 학기를 마치는 대로 교수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A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만류하고 있다"며 "A교수가 사임 의사를 전달한 만큼 최대한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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