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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호텔 2

89분 / 애니메이션 / 전체 관람가

올해 9월 세계 4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몬스터 호텔 2’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24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기존 몬스터 영화들의 틀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줄거리로 지난 2013년 1월 첫선을 보인 ‘몬스터 호텔 ’의 후속작으로, 전편에 이어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몬스터 호텔 2’의 실시간 예매율은 14.6%로 ‘히말라야’,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전편이 인간을 무서워하는 허당 몬스터들만의 공간에 엉뚱한 인간 소년 ‘조니’가 우연히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렸다면, 이번 ‘몬스터 호텔 2’에서는 뱀파이어 엄마 ‘마비스’와 인간 아빠 ‘조니’ 사이에서 태어난 ‘데니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영화는 마비스와 조니의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둘 사이에 태어난 데니스는 뽀글뽀글한 머리와 귀여운 외모로 몬스터 호텔 주인이자 할아버지인 ‘드락’ 등 모든 몬스터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하지만 혼혈 뱀파이어인 손자 제니스가 몬스터가 아니라면 인간 세상에서 키우고 싶다는 딸 마비스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 드락의 고심이 커 간다.

결국 5살 생일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뱀파이어 기질을 보이지 않자 마음이 조급해진 드락은 데니스를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로 키우기 위해 ‘프랭크’, ‘머레이’, ‘웨인’, ‘그리핀’, ‘블라비’ 등 절친 몬스터들을 불러 모아 ‘특급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사랑스러운 손자 데니스를 향한 할아버지 드락의 애정이 담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기’, ‘모래폭풍 만들기’, ‘인간 겁주기’ 등 각양각색 특별 교육이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그간 잊고 살았던 가족의 의미를 환기시키는 선물을 전한다.

 괴물들이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 낸 ‘몬스터 호텔 2’에서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인기 DJ이자 코믹 듀오인 ‘컬투’가 다역 목소리로 출연한다.

 ‘몬스터 호텔 2’에서는 한 명 더 추가된 총 9명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단 두 명이 소화해 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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