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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고 나눔실천 지역사회 등불 되다

인천愛로 뭉쳐 기부 ~ 봉사 뜨거운 열정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제17면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기부를 권장하고 이를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만든 모임이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시 2008년 첫 가입자를 탄생시키며 아너 소사이어티 문화에 동참했다.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이기도 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현재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지역 아너 소사이어티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모범적인 나눔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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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의 시작

 인천의 첫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은 2008년 9월 가입한 정석태 전 진성토건㈜ 회장이다. 당시 정 회장은 "인천지역의 다양한 지도층 인사들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많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첫 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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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개인이 1억 원을 기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2010년을 제외한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3명의 회원이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하며 꾸준히 범위를 넓혔다.

 2009년에는 1월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 12월 황규철 경림건설㈜ 회장과 유수복 대양종합건설㈜ 대표가 동참했고, 2011년에는 12월에 심재선 공성운수㈜ 대표, 박상은 국회의원, 이도명 ㈜두손건설 회장이 연이어 가입하며 본격적으로 인천지역 고액 기부 활성화의 시작을 알렸다.

 # 2012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증가율 급증

 2012년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는 기존보다 급증한 9명의 회원이 새로 가입하며 전국 최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인천의 경우 기존 회원이 주위에 아너 소사이어티를 알리면서 이들을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형태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 2명을 포함해 진재근 대상산업㈜ 대표, 심장식 ㈜선광 회장, 이순학 통일건설㈜ 대표, 박상팔 ㈜스파렉스 대표, 예태환 라인테크㈜ 대표, 윤수명 ㈜전국24시콜화물 대표, 양학래 ㈜가야 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지도층 인사들이 당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실천해 기부활동의 모범이 됐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이후에도 이어져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8명, 2015년 현재 16명 등 매년 전국 상위권 가입률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첫 여성 회원의 탄생

 2013년 1월 가입한 노두식 영제한의원 원장에 이어 3월 가입한 한명희 다섬종합건설㈜ 대표는 인천지역 첫 여성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으로 기록됐다.

 당시 조건호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인천에서 첫 여성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명예로운 자리의 출발이 돼 준 한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한 대표의 가입을 시작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여성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바람에 힘입어 같은 해 7월 허인애 우리기업 대표가 2호 여성회원으로 가입했고, 지난 11월 가입한 임남례 동양주택·하림정식 대표 등 현재까지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여성회원은 총 7명이다.

 이 외에도 2013년에는 익명 가입자 4명을 비롯해 금융업 종사자 권인배 씨, 노기호 ㈜금호스틸 대표, 문창복 ㈜대창스틸 대표,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이현대 ㈜공화춘 대표, 장진호 푸른세상안과 대표원장, 이현강 ㈜현성글로벌 대표, 김혜운(용복) 석암산 수도사 주지, 구제병 ㈜경인기계 회장,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 등 회원들의 활동 분야가 한층 다양해졌다.

 # 주변과 함께하는 기부활동

 2014년에는 처음으로 부자(父子)회원이 탄생했다. 7월 김광식 ㈜정광종합건설 회장은 그보다 앞선 3월 37호 회원으로 가입한 아들 김용일 ㈜정광종합건설 대표에 이어 38번째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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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회장은 "1983년부터 인천에서 사업을 시작해 지역사회의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아들과 함께 도덕적 의무를 다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해 11월에는 익명을 요청한 한 형제가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참여하며 첫 형제회원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함께하는 기부문화가 점차 조성되면서 2014년 가입 회원 수는 18명으로 급증했다. 1월 김의복 ㈜단건축사사무소 회장을 시작으로 김현상 ㈜콤솔 회장, 김현숙 ㈜경신 회장, 이상견 한국후락스 대표, 이규원 이규원치과의원 원장, 이정희 IS한림병원 이사장, 박정호 브니엘네이처㈜ 회장, 장군유 연경 대표, 백재옥 화백, 신춘구 ㈜강원산업 대표, 김정아 씨, 정규성 인천탁주 대표, 최옥철 ㈜예다지 대표 등 1년 내내 가입이 이어졌으며,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중에는 처음으로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 인천지역 나눔문화가 꽃핀 2015년

 올해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한 회원은 현재까지 총 16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인천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등 인천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평소 인천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봐 온 김진석 ㈜극동물류 대표와 김윤태 에이비엠주식회사·진돗개월드㈜ 회장, 박노봉 ㈜엔타스 대표 등은 가입식에서도 인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 대표는 "인천시민들과 고객들의 힘으로 2천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됐다"며 "이렇게 받은 사랑을 인천에 돌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대부분의 회원들은 아너 소사이어티에 참여하기 전에도 인천지역에서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통해 주위 이웃들에게 물질적·정신적인 지원을 이어오기도 했다.

 인천 사랑잇기 청소년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가정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온 심재명 ㈜세일이앤씨 대표, 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 후원이사회 부회장 민창기 나이스엔지니어링 대표, 계양구 효성2동복지협의체 부위원장으로서 지역사회의 어려움 해결에 힘쓴 성명용 ㈜진성원 대표, 매달 셋째 주 월요일 매출의 50%를 기부하는 이동복 ㈜태백산 대표,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후원회와 장학회를 운영하는 김경수 ㈜에몬스가구 대표이사·회장, 부평구중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으로서 신생 벤처기업 운영자들의 멘토를 자처한 성낙경 ㈜한밭기술 대표, 봉사단을 운영하며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하헌영 인천나은병원 원장, 인천시기독교의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부와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이어온 장경문 장내과의원 원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기존 회원들이 새로운 회원에게 함께하기를 권유하는 문화 또한 정착된 분위기다.

 실제로 올해 조건호 인천공동모금회장의 동생인 조상범 인성개발㈜ 대표가 "평소 인천을 나눔의 메카로 바꾸기 위해 늘 고민하고 행동하는 형의 모습을 동생으로서 지켜봤다"며 가입했다.

 또한 이상헌 화인산업㈜ 대표가 첫 여성회원인 한명희 대표의 권유로 동참했고, 김의식 ㈜단A&C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2014년 가입한 친형 김의복 회장에 이어 큰 결심을 하면서 인천지역 두 번째 형제회원이 되기도 했다.

 # 함께 나누는 인천 사회를 위해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약정된 기부금액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년 2회에 걸쳐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기관을 방문해 무료급식, 말벗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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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로 인천의 나눔 역사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눔문화관(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도 설치해 본격적으로 개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지도층 나눔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모범적인 모습은 인천지역에 나눔·기부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지난 7월 31일까지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의 누적 기부금액은 총 35억1천723만 원이었으며, 아너 소사이어티를 포함해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된 모금액은 총 54억7천290만6천809원이었다. 이는 인천공동모금회가 설정한 올해 모금목표액의 44.4%로, 17개 시도지회 평균 달성률(41.1%)보다 높은 수치다.

 12월 현재 모금액은 연간 목표액 123억3천만 원의 78.7% 정도인 97억838만2천857원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작년 목표액의 95.7%를 달성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희망2016 나눔캠페인’, 한 수저 사랑 더하기 캠페인, 각종 김장김치 기부, 연탄 배달 등 각 지역에서 나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너 소사이어티와 각종 캠페인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기부가 알려지면서 시민들 또한 나눔활동에 점차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며 "나눔을 시작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은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부와 나눔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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