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7만5천달러) 첫날 3위를 달렸다.
 
박지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레이오의 히든브룩골프장(파72. 6천3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친 선두 미셸 레드먼(미국)과 홀인원을 기록하며 66타를 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은 단독 3위.
 
박지은은 전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는 데 그쳤으나 270야드를 상회하는 장타를 앞세워 10번, 11번(이상 파4), 12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파5인 16번과 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했다.
 
박세리(25)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김미현(25·KTF), 스페인 출신의 파울라 마르티와 공동 7위에 포진, 한국선수 `빅3'가 모두 10위권 이내에 들었다.
 
김미현도 버디 5개를 낚았으나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고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 이미나(이동수패션)는 2오버파 74타로 출전선수 20명 가운데 17위로 처졌다.
 
한편 올 시즌 8승을 거둔 `골프 여왕' 소렌스탐은 17번홀(파3. 18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낚았다.
 
소렌스탐은 “공에게 홀로 들어가라고 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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