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이 발주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최적 건설 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주한 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비는 79억7천500여만 원이며, 용역 기간은 2016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2개월이다. 인천경제청은 공고 이후 내년 1월 8∼11일 업체들로부터 입찰제안서(PQ) 접수를 받아 2월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3월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3연륙교의 최적 건설 방안 도출과 협상(안) 마련, 해상 교량 및 해저터널 등 건설 방식 결정, 기본설계 등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에 이를 근거로 협상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서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세울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부터 2018년 말까지 제3연륙교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9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 개통 시기는 2024년이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국토부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종대교·인천대교 운영사업자 간 손실 보상 주체 및 규모 등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5년 넘도록 논쟁만 벌이고 있다.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의 경쟁력 향상 및 투자유치 활성화 ▶제3연륙교 장기간 민원 해소 및 접근성 개선 물류비용 절감 ▶영종대교 및 영종 송수관 해저 관로(직경 1천350㎜) 문제 발생 시 대비 가능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이 제3연륙교의 실질적인 사업 추진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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