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인천지역 최대 이슈 선거구로 부각하고 있는 곳이 연수구 선거구다.

 연수지역은 인천에서 선거구 획정 혜택을 받을 유일한 지역구로 꼽힌다.

 현재 31만2천716명인 연수구는 인구수 편차 상한선인 27만8천900여 명을 넘어서 송도 선거구가 분구된다.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선학동과 연수동·청학동·옥련동·동춘동이 연수갑으로 독립하고,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구는 연수을 선거구로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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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을에는 옥련동과 동춘동 일부 동이 포함될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선 보수 성향이 강한 탓에 새누리가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 모두를 석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젊은 층 유입이 이뤄져 야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연수을 지역에선 더민주 등 야권이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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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연수을 지역은 신설 선거구라는 점에서 초대 맹주(盟主)가 되기 위해 여야 간 격돌은 물론 같은 당에서도 공천을 받기 위한 혈투가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에선 민경욱(53)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현주(47)국회의원, 신호수(61)전 인천시의원, 이만재(64)전 국회의원, 정승연(50)인하대 교수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민주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을 아무도 안 한 상황에서 인천 출신 여성 변호사 박소영(41)씨가 유일한 후보군에 포함된 상황이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 쪽에선 기업인 우윤식(52)씨와 김용재(47)전 인천시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연수지역 텃밭을 지켜온 이혁재(43)정의당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송도를 중심으로 한 연수을 지역은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중산층과 젊은 층 유입이 많아 이들이 판세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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