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4·13 총선에서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 중 한 곳이 서구지역이다.

 서구는 17대 때부터 강화를 포함하며 갑을 지역으로 나뉘었지만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강화군이 분리되고 지역이 일부 조정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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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강화군 인구수는 6만7천여 명으로, 강화를 제외한 서구 전 지역은 인구 50만1천여 명이다. 선거 인구수 편차 상한선인 27만8천900명을 기준으로 볼 때 강화가 빠져나가면 온전히 서구지역만으로 선거구를 꾸릴 수 있다.

 현재 서구지역은 서·강화갑과 서·강화을 2곳으로 나뉜다.

 서·강화갑은 검암경서동·연희동·청라동·가정동·신현원창동·석남동·가좌동 등 서구지역으로만 꾸려졌고, 서·강화을은 검단동과 강화군을 포함하고 있다.

 서구로만 이뤄진 서·강화갑 인구수는 35만600명으로 인구수 편차 상한인 27만8천900명을 초과해 반드시 선거구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강화군을 뺀 서구지역은 현재 서·강화갑을 서갑으로 한 뒤 여기서 10만여 명을 검단으로 편입시키게 된다. 인구 15만여 명인 검단에 검암경서동과 연희동을 하나로 묶어 보내거나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하는 청라동을 단독으로 편입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 중에서도 검단동 중심으로 새롭게 편재되는 ‘서을’은 그동안 야권에 걸림돌이었던 강화군이 빠져나가며 사실상 야권 우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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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후보군으로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안덕수(70)전 의원과 홍순목(48)전 서구의원, 김태준(60)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현역 의원인 안상수 새누리 인천시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안덕수 전 의원과 안상수 의원은 강화군이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옹진 또는 계양을로 지역구를 자연스럽게 옮기게 돼 서구을 출마는 성사 가능성이 낮다.

 더민주에선 오랜 기간 텃밭을 지켜온 신동근 서·강화을 지역위원장과 전원기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경선 구도를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차기 인천시장 재선 및 대권 도전의 교두보로 안정적인 국회 입성을 위한 사전 포석용으로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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