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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기가 행운의 복주머니를 가져가고 있다.
‘2015 송년 제야의 밤 문화축제’ 행사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부대행사는 ‘새해맞이 윷점’이 꼽혔다.

많은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윷을 던져 나오는 윷패(도개걸윷모) 3개의 짝을 맞춰 원숭이해 운수를 점쳤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근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최다혜(22·여)씨는 "2015년 고된 업무량과 내년을 비롯한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어 윷점을 보러 왔다"며 "새해에는 즐거운 일이 많고 주변인들과 사이 좋고 화목하게 지내야겠다"는 새해 다짐과 함께 윷을 던졌다.

결과는 개윷개(물고기가 물을 잃음). ‘새해에는 덕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점괘를 받은 최 씨는 가슴속에 새겼다.

매년 송년 제야의 밤 축제에 참가한다는 정은숙(65·여·구월동)씨는 "2015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하다"며 "새해에는 가족의 화목과 건강을 챙기는 것을 우선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점괘를 봤다.

점괘는 개걸걸(나비가 꽃을 얻다)로, ‘새해에는 자신이 뜻한 바 모두 원만히 이뤄질 징조’라는 기분 좋은 점괘가 나와 기뻐했다.

남동지역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는 중국동포 김유진(37·여)씨는 "새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등 학교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며 "가족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윷에 담아 기원했다.

걸걸도(고기가 변해 용이 되다), ‘노력 끝에 큰 소원이 이뤄진다’는 점괘를 받은 김 씨는 뜻깊은 새해가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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