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 첫 향토민속으로 지정된 ‘용인 할미성대동굿’.
▲ 용인시의 첫 향토민속으로 지정된 ‘용인 할미성대동굿’.

용인의 첫 향토민속으로 ‘용인 할미성대동굿’이 지정됐다.

용인시는 올해 신규 향토문화재에 대해 심의한 결과 향토민속(무형)으로 ‘용인 할미성대동굿’을, 향토유적(유형)으로 ‘이사주당·유한규 묘’를 각각 신규 지정한다고 6일 고시했다.

이로써 용인의 향토문화재는 모두 55개가 됐다. 특히 기존에 유형의 향토유적만 지정하던 것을 지난해 무형의 향토민속도 지정할 수 있도록 조례가 개편돼 이번에 처음 지정됐다.

용인 할미성대동굿은 석성산 주변 마을을 중심으로 마을의 평안과 주민의 화합을 위해 행하던 무속의례로, 농악과 굿이 결합돼 지역적 특징이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용인 할미성대동굿을 전승하는 보유단체로는 굿 부문의 할미성대동굿보존회와 농악 부문의 할미성농악보존회가 인정됐다.

이사주당·유한규 묘는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정광산 서북쪽 자락에 위치한 조선후기의 분묘다. 조선후기 여성 실학자인 이사주당은 국내 유일의 태교 전문서인 「태교신기」를 저술해 태아 교육과 관련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시는 앞으로 용인 할미성대동굿의 전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이사주당·유한규 묘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할 계획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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