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분양한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단지 28곳 중 11곳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 접수를 마친 경기·인천지역 28개 아파트 사업장 중 11개 사업장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동탄·안산·용인·파주·포천 등 9개 사업장에서 4천597가구, 인천 남동구 2곳에서 552가구 등 총 5천149가구에 달했다. 서울은 청약 미달된 곳이 없었다.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은 파주 운정신도시 1개 사업장으로 총 2천990가구 공급에 2천486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이 외에 동탄2신도시 4개 사업장에서 1천90가구의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공급물량에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도내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청약 미달은 물론 미분양 물량도 점차 누적돼 분양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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