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NSC는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2시 10분까지 40분간 열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항을 보고 받고, 북한에 대해 강력한 국제적인 대북제재 조치 등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아래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력한 국제적 대북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벌써 4번째 실험으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나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첫 시험용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오늘 제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이는 우리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강력한 제재는 물론 미국 등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단호한 조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국내 유관기관 및 관련 국가 간에 긴밀한 정보 공유와 분석 작업을 통해 금번 핵실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며 "또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국들과의 양자 차원 및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군은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 동맹 차원의 협력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만에 하나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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