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의 조연 ‘뺑덕’이 2016년의 군포시에서는 주연으로 거듭난다. 2016년 군포의 책으로 배유안 작가의 장편소설 「뺑덕」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군포시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전개하며 매년 각계각층으로부터 우수 도서를 추천받고,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전 시민이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해 왔다. 올해도 이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00일간 ‘2016 군포의 책’ 추천을 받았고, 후보도서로 집계된 339권을 대상으로 시민 선호도 조사와 7차례의 심의를 시행해 「뺑덕」을 2016년의 책으로 선정했다.

특히 시는 올해의 책 선정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5차 심의 이후 추려진 10권의 후보도서를 다시 5권으로 압축하는 과정에 시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 이전보다 시민 참여를 보장했다.

「뺑덕」, 「시를 잊은 그대에게」,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오니」, 「오직 독서뿐」, 「프로이트의 의자」 등 5권이 시민 선호도 조사로 압축된 도서다.

김국래 책읽는정책과장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은 시민이 군포의 책 선호도 조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군포의 책 추천과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고 독서를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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