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6’에서 유영(문원초)이 여자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6’에서 유영(문원초)이 여자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만 11세의 한국 여자 싱글 유망주 유영(과천 문원초)이 ‘피겨퀸’ 김연아가 가지고 있던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고 챔피언에 올랐다.

유영은 10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3점에 예술점수(PCS) 54.13점을 합쳐 122.66점을 얻어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점 183.75점으로 여자 싱글 시니어부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작성한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따냈다.

특히 만 11세 8개월인 유영은 이날 우승으로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여유롭게 처리한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점수를 쌓았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유영은 트리플 살코에서 살짝 실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스핀 과제와 스텝 시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마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최다빈(군포 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97점을 얻어 총점 177.29점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임은수(응봉초)가 총점 175.97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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