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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정강의료재단 JK위드미NEAT 피부과 원장
관상(觀相)은 사전적 의미로 ‘수명이나 운명 따위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 생김새나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성격·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관상가들은 얼굴의 생김새를 보고 사람의 성향에 대해 짐작하거나 예측하며, 각각의 관상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사람들은 좋지 않은 인상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적인 노력으로 개선이 힘든 게 사실이므로 최근에는 인위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심지어 몇 년 전부터 ‘관상 성형’이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연초가 되면 역술인을 찾아 본인의 진로나 인생을 상담하는 이들이 많다. 이와 더불어 관상을 바꿔 보려고 의료기관 방문도 늘어난다.

 최근에는 연초뿐만 아니라 1년 내내 ‘관상 성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몇 년째 계속되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취업·이직 등에 있어서 인상과 관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쁘띠 성형을 통한 관상 보정

 관상을 바꾸기 위해 얼굴에 칼을 대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관상 보정은 필러나 보톡스를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인 쁘띠 시술로 가능하다. 그 중 인기 있는 시술 몇 가지를 알아보자.

 먼저 이마는 직업·결혼 운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록한 이마가 좋은 관상으로 여겨진다. 이마가 납작하거나 이마의 한 부위가 함몰돼 있는 경우 지방 이식, 실리콘 주입 등의 수술적 방법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간단히 필러로 개선이 가능하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필러는 케뉼라로 간단히 주입해 시술 후 이마선이 볼록하게 개선될 수 있다. 이때 미숙한 시술 시 이마 부위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는 적당한 길이에 매끈하고 오뚝한 코를 관상학적으로 좋은 코라 한다. 휘어진 코는 인생의 굴곡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으며, 코끝이 오뚝하면 재산이 많이 생길 상이라 여겨진다.

 코 역시 필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필러로 코를 오뚝하게 하는 시술로 콧등이 울퉁불퉁한 코도 개선이 가능하고 콧대를 보다 또렷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귓불의 경우 옛날부터 귓불이 얇으면 인덕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 부위이다. 이 경우 필러를 통해 귓불을 도톰하게 살리는 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얼굴형은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이 맞는 얼굴형을 좋게 보며, 특히 국내에서는 턱선이 너무 각진 얼굴보다는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한다. 턱은 너무 크고 길거나 각이 져 보여도 문제지만 크기가 유난히 작거나 짧아서 없는 것처럼 보여도 외관상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 쉽다. 턱 끝 필러 간단한 시술로 돌출입을 해결할 수 있다.

 관상은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얼굴의 단점을 개선해 좀 더 보기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은 개인 만족을 넘어 이 시대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이처럼 관상 성형은 운명이나 팔자를 극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쁘띠 성형도 성형이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욕심을 내기보다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수준에서 안전한 시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

 〈정강의료재단 JK위드미NEAT 피부과 김지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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