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에서 ‘시대의 지성’으로 추앙받는 신영복 선생이 지난 15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 경제학 교관으로 근무하다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년간 옥고를 치른 뒤 88올림픽이 치러지던 해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 출소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동양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의」, 「담론」 등 저서를 남겼다.

신 교수는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이날 숨졌다. 고인의 영결식은 18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순(68)씨와 아들 지용(26)씨가 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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