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20대 국회의원선거를 전후해 공직자들의 엄정한 복무기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체 감찰계획을 수립해 대대적인 감찰활동에 나선다.

이번 감찰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설 명절 대비 민생안정 추진대책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행정자치부 등 상급기관 공직 감찰활동과 별도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감사관을 총괄반장으로 7개 반 26명으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하고, 시 산하 전 부서에 대해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설 명절 종합대책 이행 실태 및 명절을 빙자한 관행적 선물, 떡값 수수 ▶4·13 총선 관련 선거중립 의무 위반 ▶각종 금품 및 향응·선물 수수 ▶공금횡령·유용 등 기강 해이 사례에 대해 집중 감찰하고, 사안에 따라 관리·감독자와 제안·주선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물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박경열 감사관은 "안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경기도 31개 시·군 중 12위(2등급)로 평가됐다. 이는 2014년 21위(3등급)보다 상승한 것"이라며 "올 한 해는 취약 분야에 대한 특정감사, 기획·상시감찰 등을 통해 내부 부패행위자 척결로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청렴도 최우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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