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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정강의료재단 JK위드미 성형외과피부과 원장
연말연시에는 송년회, 신년회가 많이 있다. 몇 년 전부터 11월에 송년회를 하는 풍토가 생기면서 매년 11월 중순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이어진다.

 피부미용 분야를 전문으로 하다 보니 이런 모임에서 친구나 지인들에게서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피부를 좋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자외선에 과도한 노출 회피, 금연, 과음 금지, 충분한 수면, 운동, 스트레스 감소, 적절한 세안,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있고 적당한 영양분 섭취 등을 일러주지만 꼭 덧붙여 해 주는 말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유지 요법, 즉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 호전되는 데 일정 정도의 도움이 되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피부 상태가 신경쓰이고 정말로 좋아지길 원한다면 위에 일러준 것을 지키면서 본인에게 필요한 시술을 받으라고 권한다.

 또 하나 자주 듣는 질문이 지금보다 몇 살이라도 젊게 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것이다. 소위 ‘동안 비결’이 궁금한 것이다.

 이러한 바람은 인류의 탄생 때부터 해 왔던 고민이 아닐까 싶다. 그런 욕구들이 있기에 미용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의학에서도 최근 10여 년간 상당한 발전이 있어 왔다. 아마도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TV에서 오래전부터 활동한 연예인들의 예전 사진이 나오면 차이가 느껴지듯이, 어릴 때부터 최근까지 각자의 사진을 쭉 놓고 비교해 보면 얼굴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얼굴 부위의 뼈 함량 감소, 근육의 탄력 저하, 부위별 지방의 감소와 위치 변화, 피부의 노화 등으로 변하게 된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얼굴의 주름을 감소시키고 탄력을 증가시킴으로써 보다 젊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시술 및 수술들이 있어 왔지만 오늘은 수년 전부터 각광받고 있는 시술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암이나 접근하기 쉽지 않은 부위에 피부 절개 없이 수술하는 데 이용됐던 고강도집적초음파(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nogram)를 변형시켜 피부 탄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마스층과 진피하층에 열응고점이라는 것을 만드는 시술법이다.

 이런 방법으로 열변성을 일으켜 얼굴의 탄력을 증가시키고 주름을 감소시키며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를 나타낸다.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는데 워낙 장비와 부품 가격이 비싸서 1회 시술 비용이 수백만 원이었다. 하지만 수년 전 국내 제조사들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거의 유사하고 일부 성능은 더 뛰어난 장비를 생산하면서 비용이 내려가 많이 시술되고 있다.

 통증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마취연고 도포 시간 연장이나 강도 조절 등을 통해 수면마취나 국소주사마취 없이도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바로 업무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피부 표면에 시술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20년 가까이 미용 시술을 해 오면서 처음으로 나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통증에 대한 예민도에 따라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나이 한 살 더 먹은 신년 초에 한두 시간만 투자한다면 더 젊어 보이고 그로 인해 생활의 활력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정강의료재단 JK위드미 성형외과피부과 이철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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