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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는 극심한 가뭄과 메르스 발병,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과 어구 침탈 등으로 옹진군민들의 생활이 어려웠다. 특히 끊이지 않는 북한의 도발과 기상 악화 등으로 여객선 운항에 큰 차질을 빚는 등 군민 모두가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2015년을 이같이 진단했다.

2016년 새해 조 군수의 다짐은 남다르다. 민선4기부터 9년 반 동안 다져 온 군정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본틀을 바탕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 목표로 내세웠다. 군민의 삶의 현장을 찾아서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이며, 군민을 섬기는 따뜻한 위민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조 군수는 우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선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후 난민(難民) 시대에 대비한 노인기초연금, 장수노인활동비, 경로당 실버시터, 홀몸노인 공동주거사업 등을 꼽았다. 주민의 귀중한 생명 보호를 위해 방문건강관리, 치매 및 질병 예방 등의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초고령화 시대의 만성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교육 등을 병행 실시한다는 것이다.

조 군수는 일자리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고, 섬으로 형성돼 있는 지리적 불편을 최대 이점으로 활용해 주민 주도의 자생력 있는 맞춤형 마을기업 지원 등으로 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청정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비닐하우스 및 비닐 피복 교체 비용과 과수비가림시설, 저온저장고, 곡물건조기 등 농업 생산기반시설 지원,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물류비, 포장용기, 직거래장터 지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조 군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어구 침탈, 수온 변화 등으로 어족자원 감소 및 조업 부진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어민들에게 어선 노후 기관 대체와 항해장비, 어군탐지기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해양·습지보호구역 내 해안산책로 신설과 데크시설을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경관 조성으로 휴식과 치유의 문화·관광도서로 발전시켜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는 것도 올해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 사회 기반을 위해 덕적~소야도 연도교 조기 완공과 삼목~신도, 모도~장봉도, 승봉~대·소이작도 연도교 건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중앙정부와 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학원 하나 없는 관내 학생들을 위해 원어민 강사의 외국어 교육 지원으로 자녀 교육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하도록 하고, 옹진장학관을 내실 있게 운영해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한편, 미래 인재 육성과 소통하는 위민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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