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5일 4월 총선에서 선거 연대를 논의하기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심 대표와 회동했으며, 심 대표가 지난 2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더민주 김성수·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및 정의당과의 통합·연대 협상을 공식적 논의로 전환할 것으로 제안하면서 "정의당과는 현실적 통합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선거연합을 논의해 왔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 대변인은 야권 전략협의체의 구체적 방향에 대해 "단순히 이번 선거만 아니라 2017년 정권 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큰 정책과 비전, 가치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정권 교체로 가는 프로세스까지 함께 의견을 나누자는 차원"이라며 "문 대표도 적극 공감했다"고 밝혔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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