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무의지역 선도사업인 ‘을왕산 파크(Park)52’ 민간개발사업자 공모에 3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용유 을왕산 일대 61만6천㎡ 규모의 터를 개발할 민간투자자 제안 공모를 마감한 결과, (가칭)메이플에셋㈜ 등 3곳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주에 제출된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뒤 다음 달 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을왕산 파크52 개발에 필요한 사업 콘셉트 및 자금 투자 계획 등을 협의한 후 오는 5월께 사업협약서를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가칭)메이플에셋㈜은 캐나다 부동산개발업체인 트리플파이브사가 단독 출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4월께 500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을왕산 파크52에 문화시설(미술관)과 호텔, 리조트, 체육시설 등을 짓겠다고 사업 제안을 했다.

지피디앤디 측은 올댓 모터스와 함께 이곳에 스포츠시설(자동차 경주용)과 숙박시설, 쇼핑몰 등을 사업 콘셉트로 내놨다.

과거 용유 선녀바위 주변에 전통공예촌 건립을 추진했던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도 전통공예촌과 한류쇼핑몰, 의료힐링존을 만들겠다며 사업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을왕산 파크52 터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방치된 곳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 사업지구(30.21㎢)를 3.43㎢로 축소하고 8개 선도사업지구로 세분화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을왕산 파크52 터를 개발할 사업자를 조만간 선정해 장기 미개발 상태에 있는 이 지역 개발과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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