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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에도 일자리, 안전, 복지서비스 등 주민들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보다 살기 좋은 서구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2016년 서구 발전 방향에 대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 전국 광역시 자치구로는 4번째로 인구 50만 명을 돌파했다. 1988년 15만4천 명으로 출발한 이후 27년 만에 50만 명을 돌파하면서 3배 이상의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인구증가율은 지역의 발전가능성을 보여 주는 잣대로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제3연륙교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이 즐비한 서구지역의 역동적인 현 상황이 반영됐다는 게 강 구청장의 분석이다.

 그는 "도시가 젊어진다는 것은 ‘꿈과 희망’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50만 서구 주민과 함께 2016년 새로운 서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으고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구청장은 2016년 서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해야 할 5대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소통을 통한 안전과 맞춤형 복지 정착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메르스가 기승을 부렸지만 서구에는 구 행정을 신뢰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과로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안전은 상호 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으로, 올해는 미흡한 분야는 보완하면서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등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복지 정착을 위해서는 복지서비스 통합 운영으로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없도록 ‘촘촘 그물망 복지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미래를 위한 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으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 구청장은 "교육수준 향상을 위한 학교지원사업과 수시로 변화하는 입시정보 제공을 위한 진로·진학 학부모 설명회, 초등학교 무상급식 및 초·중·고 우수 농산물 급식 지원 등 교육취약계층이 경제력 차이로 불평등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하고 건강한 지역문화 창달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그는 "50만 명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문화·예술·축제·공연 등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하는 시기가 됐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소통을 통해 방법을 찾아가고, 아라뱃길 주변을 중심으로 레저·여가시설을 조성해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시 이미지 변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강 구청장은 "환경오염시설이 제일 많고 수도권매립지가 있으며, 산단과 인접한 주택가 등 서구의 회색도시 이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현실"이라며 "서구의 가장 취약 분야인 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지역 대학과 협업시스템을 구축, 환경 개선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이에 따른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구청장은 원도심권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국·시책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그는 "미진한 사업들이 정상화되면 서구는 가좌·석남 저층주거지사업과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가좌·석남권역, 가정동 루원시티, 검암역세권,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심생활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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