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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석 평택시의회 부의장
제7대 3선 의원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입성하면서 제일 먼저 ‘평택시 발전 방안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발언이 기억된다.

 47만 시민 모두가 평택을 위한 한마음으로 한 정치를 통해 당면한 우리 시 현실을 바로 알고, 정부·중앙 등 대내외에 우리의 의지를 피력하고, 지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미래 100만 광역시를 준비해 후손들에게 행복한 평택, 일자리가 넘쳐나는 평택을 물려줘야 한다고, 평택만을 위한 우리들만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 현재의 평택-역동적인 개발 인프라 구축

 현재 우리 평택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남북의 커다란 미군기지(26.8㎢)와 드넓은 평택평야의 슈퍼오닝 농산물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성장 동력이 되고 있고, 과거 변방의 작은 포구가 지금은 우리나라 경제물류를 책임지는 국책항만의 하나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고 지경을 넓히는 평택항의 신생매립지 귀속 결정과 평택의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개발의 열기가 식지 않는 등 도시인프라를 구축하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역사 이래 가장 많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잘 아시다시피 국가안보라는 대승적 차원의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를 앞두고 있고, 이에 따른 지역 발전을 위한 87개 사업(18조8천억 원)이 추진되고 있다.

 그 중 수도권과 중부내륙지역을 아우르는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274만3천여㎡)이 1979년 이래로 평택항 인근에 문화·체험·관광·쇼핑과 힐링 등이 원스톱(One-stop)으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규모의 관광테마파크가 준비단계에 있으며,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반도체 최첨단 공장(280만㎡)의 투자는 이미 알려진 대로 건국 이래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답게 100조 원의 신축은 물론 생산유발 41조 원, 고용창출 15만 명이라는 경제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세계적인 관심과 동시에 국내외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 국내 전자산업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LG전자 산업단지 그리고 수도권 고속철도 KTX 평택지제역사가 금년 중 개통이 예상되고, 산업·무역·관광을 아우르는 컨벤션센터 건립 등 중장기적 계획들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에 염려되는 것은 개발의 홍수 속에 정작 시민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도에 따른 차이는 있을지라도 개발에 따른 소음과 진동, 환경의 변화 등에 따른 심경의 변화는 물론 마음의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조급해져 가고 있음이 체증되고 있는 것이 아마도 시민들의 인내를 시험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되는 것이다.

 # 미래의 평택-생동력 있는 힐링의 젊은 녹색도시 지향

 삼성반도체 등 대규모 사업, 교통·무역·물류 도시기반 인프라가 구축된 명품 도시,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고 개발 이면에 환경을 생각하고 그 환경의 중심에 자연과 사람이 있어 공생하는 도시, 녹색문화도시와 더불어 하늘이 우리에게 준 평택호와 안성·진위천을 연계한 생태계와 한데 어우러진 시민의 문화 품격을 높이는 행복한 도시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해 배려와 양보, 나눔과 봉사, 시민의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쳐야 할 것이다. 과거 세계적인 공업도시의 일부 몰락 역시 사람과 자연 중심에서 멀어졌을 때였음을 생각할 때 늦은 감이 있지만 범시민 미래평택 녹색힐링 도시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본다.

 우리 시민 모두는 향후 10~20년 내에 이뤄질 인구 100만 명의 자족도시 평택을 꿈꿔야 한다. 그렇다고 꿈만 꾸라는 것이 아니다. 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항만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듯이 대중국 항만인 평택항을 통한 산업, 도시 인프라 구축의 질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불어 발굴해 나가야 한다.

 또한 생존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친화적인 먹거리 발굴 또한 탁상공론이 아닌 시민 참여와 함께 더 나아가 전 국민 공모 등을 통해 찾아내고 보완하고 선택해 쉬지 않고 생동력 있게 움직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야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 결실이 한 예가 바로 내년이면 세계적인 첨단 반도체공장의 가동으로 이뤄져 눈으로 체감할 것이라 감히 감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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