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인접한 북한 동부 지역에서 이동식 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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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창리, 미사일발사 준비 착수…2012년과 흡사" (서울=연합뉴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3일(현지시각) 최근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하는 데 사용하는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이 지난 2012년 12월12일 '은하 3호'를 발사했을 때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사대 바로 옆 지지탑의 작업 플랫폼은 환경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내부 활동을 확인할 수 없다고 38노스는 전했다. 2016.2.4 (38노스 캡쳐)
통상은 지하 시설에 감춰져 있던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달린 차량을 이동시키는 징후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들 장비에 탄도미사일이 실제 탑재됐는지나 미사일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북한 미사일 부대의 활발한 움직임은 발사 포기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와 한미일 방위 당국의 감시를 견제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스커드'와 일본 대부분 지역을 사정거리에 넣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을 발사대가 달린 차량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 사정거리가 더 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이나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도 차량 탑재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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