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10일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10일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연고 남녀 팀인 전자랜드와 신한은행이 설 연휴 마지막 날 희비가 엇갈렸다.

 전자랜드는 동부 원정에서 23점 차 대승을 거둔 반면 간신히 연패에서 탈출한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에 13점 차 대패했다.

 전자랜드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83-60으로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자멜 콘리가 동부의 낮아진 골밑과 헐거워진 외곽을 집중 공략했고, 한희원·김상규·정병국·박성진 등의 3점포도 연이어 링을 갈랐다.

 승부는 콘리와 포웰이 16점을 합작한 3쿼터에서 갈렸다. 동부는 김창모·최윤호·서민수 등 백업 멤버들이 분전했으나 추격에 한계가 있었다.

 전자랜드는 한희원·정영삼·주태수 등의 3점포를 묶어 여유 있게 승기를 잡고, 포웰이 21점으로 활약했다.

 여자부 신한은행은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에 53-66으로 패했다.

 춘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이후 남은 팀들이 2·3위가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2위 하나은행에게는 4경기, 3위 삼성생명에게는 2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4쿼터 5분 20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의 2점슛으로 50-55 5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더 이상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그만 무릎을 꿇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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