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관리·운영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업후보자를 다시 찾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일 이 사업에 참여할 후보자 공모 사전 예고를 통해 오는 19일 국제 공모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H는 19일 공고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사업 참여 후보자들의 질의와 회신을 거쳐 다음 달부터 4월 6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받고, 5월 6일까지 한 달간 평가를 한 후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LH는 이번 공모에서 1개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응찰하더라도 유찰시키지 않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일원 3만3천58㎡의 터에 전망대, 전시장, 다목적 극장 등을 갖춘 높이 453m의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티타워 건설비용은 3천32억2천200만 원으로 LH에서 지급한다. 시티타워와 부지는 임대를 목적으로 하고, 복합시설 부지는 임대 및 매각 방식으로 추진된다.

LH는 이번 공모에서 시티타워는 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소유권을 가지며, 인천경제청은 사업자와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자에게 시티타워의 대부를 허가한다고 명시했다. 여기에 복합시설용지 기반시설(청라호수공원 밖 기반시설부터 복합용지 경계까지의 진입도로, 상수·오수시설 등)도 LH가 비용(139억3천200만 원 이내)을 부담하고 사업자가 시공한다는 공모 조건을 달았다.

LH는 그동안 공모 과정에서 나온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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