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jpg
▲ 조병국 사회2부
고양시가 지난 주말, 오는 22일자로 2016년도 첫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총 450여 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인사에서 현재 공석 중인 지방부이사관 자리인 의회사무국장(3급)과 신설 기구인 미래전략국장(4급) 등 서기관 2명을 포함해 총 3명의 고위직 승진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또한 민생경제국에 신설되는 징수과 과장 등 9명의 사무관(5급) 승진인사와 근속승진 대상 10명을 포함한 총 32명의 팀장(6급) 승진인사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번 인사에서 대규모 승진자 배출이 예고됨에 따라 조직 내 인사 적체가 크게 해소되면서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하지만 고위직 승진인사와 관련, 최성 시장의 고민이 매우 깊다.

실제로 그 고민의 중심에는 지방부이사관 승진자를 놓고 행정직렬 이종경 덕양구청장과 기술직렬 출신 윤경한 상하수도사업소장에 대한 낙점 여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소장의 경우 고양시 소속 서기관 중 10년차 최고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배제돼 온 탓에 같은 직렬의 후배들이 구청장과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를 놓고 전문직군 공무원들 사이에 상대적 반감이 매우 깊게 패어 있는 탓에 사실상 최 시장의 딜레마가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인사에서조차 윤 소장이 또다시 배제된다면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의 부이사관 자리 세 자리 중 이미 기술직렬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행정직렬인 이종경 덕양구청장이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설 기구인 미래전략국장(4급) 등 서기관 승진자 2명에 대한 낙점 여부도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심광보 공보담당관이 현재 영순위로 이미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승진자 1명을 놓고 K, Y 등 3~4명 사무관들의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대체로 그 윤곽도 가닥이 잡힌 듯하다.

부디, 대한민국 10번째 100만 대도시인 고양시의 이번 인사가 그 어느 때보다 공무원 조직의 서열을 중시한 형평 인사로 내부 안정성을 꾀하며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