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연고 남자부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 ‘꼴찌’가 확실시 된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려 전력을 다하고 있는 반면, 여자부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당겼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일찌감치 접은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김지완(16점, 3점슛 4개), 정영삼(11점, 3점슛 3개)의 3점슛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87-81로 물리치고 3연승을 거뒀다. 신인 한희원도 3점슛 3개를 포함, 20점을 올리며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인천 신한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1-55로 승리하고 2·3위가 겨루는 플레이오프행 불씨를 살렸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외국인선수 게이틀링은 2쿼터에만 12득점·4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고, 3쿼터에서도 상대의 거친 수비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 점수 차를 41-19로 벌리는 등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게이틀링은 20득점·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민지·곽주영도 각각 12점씩을 넣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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