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갑 선거구는 이번 4·13 총선에서 후보들 간 지역 현안 해법을 둘러싼 정책 대결이 관심이다.

 이 지역은 십정2지구 ‘뉴스테이’ 재개발사업과 부평남부권역 취약지역 개선사업 등의 원도심 재생사업 등은 물론 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후속사업 추진, 굴포천 상류구간 생태하천 복원사업, 부평역 상권 활성화 등이 대표적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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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각 예비후보들이 이들 현안에 대해 어떠한 해법을 내놓느냐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또한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주도하며 호남에 이어 가장 많은 3명의 탈당 의원을 이끌고 있는 문병호 의원과 야당 후보들 간 야권 단일화 여부, 4선 도전에 나선 조진형 전 의원의 공천 여부 등도 관심거리다.

 현재 부평갑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3명과 더민주 1명, 국민의당 1명 등 모두 5명이다.

 새누리당에서는 14·15·18대 등 3선 국회의원으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는 ‘올드보이’ 조진형(73)전 의원과 지난 4년간 부평갑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표밭을 다져온 정유섭(61)전 당협위원장, 사랑의 빨간밥차 후원 등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잘 알려진 한원일(55)부평으뜸포럼 운영위원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자신을 키워 준 부평에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 전 위원장은 "4년간 절치부심 준비한 만큼 시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절대 부패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부평 사람을 키우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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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민심의 가장 밑바닥에서 국민의 삶과 국민의 뜻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진정한 정치로 승부하겠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새로운 부평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이성만(54)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더민주로,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긴 문병호(56)의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격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야권은 현재의 분열된 상황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필패가 확실시돼 단일화 과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선에 앞서 진행될 단일화 과정에서의 잡음이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돼 새누리당에 금배지를 어부지리 상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전 의장은 "이번 선거는 민생 파탄의 주범인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고, 쇠락하는 부평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30년간 부평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소통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생활밀착형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문 의원은 "10% 특권층과 90% 서민으로 양극화된 한국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기득권 양당체제부터 바꿔야 한다"며 "부평에서 정치혁신의 태풍을 일으켜 27년을 살아온 제2의 고향 부평을 위해 더 큰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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