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강도가 인체의 회복력과 복원력을 넘어서는 경우 부상을 입는데 이를 ‘스포츠 손상’이라 한다. 스포츠 손상은 운동 전 적절한 스트레칭이 준비되지 않았다거나 급격한 방향 전환 등의 이유로 관절에 부담이 될 경우 발생하기 쉽다.

근골격계에 손상이 발생하면 신경근육 조절력이 약해져 통증이 시작되고 부종과 움직임의 제한이 온다. 특히 출혈과 같은 외상이 없는 경우에는 육안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치료 후에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물리·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한번 약해진 근력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치료, 그 중에서도 스포츠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포츠 손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우선적으로 재활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근력을 강화해 관절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절 가동 범위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력강화 운동을 하게 되면 또 다른 손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손상이 발생하면 일반 재활보다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상 전의 관절 상태로 빠른 복귀를 돕는 스포츠 재활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포츠 재활치료란 재활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몸 상태를 손상 이전의 근력 및 운동수행 능력으로 회복시키고 추가적인 부상을 방지하는 치료 방법이다. 일반 재활치료에 비해 치료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재활치료라고 하면 대부분 뇌졸중 및 척수 손상에 의한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해서 진행한다고 알고 있다. 수술 후 재활치료는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다. 물론 스포츠 손상 등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재활치료를 받는 것도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 반월상연골판 파열 같은 질병에 의한 수술을 받은 환자에 대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근력 약화 등으로 인해 수술 부위의 기능적인 장애가 남고 이로 인해 장기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수술 전의 상태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재활치료는 회전근개 파열 후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어깨질환 환자와 십자인대 파열에 대한 무릎질환 환자, 고관절 골절 후 인공관절전치환술을 시행한 고관절 환자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근골격계 질환 환자에 적용될 수 있다.

재활에 가장 중요한 점은 개인별 신체 상태와 운동 능력에 대한 평가다. 슬링운동치료시스템, 고주파 치료 장비, 체외충격파 치료 장비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근력과 운동 상태를 평가함으로써 손상된 신체 상태를 정상으로 이끌어 내도록 유도한다.

스포츠 손상은 근육통이나 타박상과 증상이 비슷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돼 관절염을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 손상이 있는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정강의료재단 부평정강병원 정형외과·한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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