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란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다.

지난달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금융제재가 해제된 이후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남 지사가 처음이다.

남 지사는 28일 양국 장관급 인사 및 주요 기업인이 대거 참석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와 ‘매경 제23회 글로벌 포럼’ 환영만찬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축사를 통해 양국의 중장기적 협력 기반 구축, 우리 기업의 수출 돌파구 마련, 이란 경제 재건을 위한 양국 기업인의 협력을 독려하고 공유적 시장경제, 판교 제로시티 등 도의 핵심 정책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ICT·농업기술 연구개발 ▶ISOC 및 신재생에너지 ▶I보건의료 ▶I문화 콘텐츠 및 중소기업 글로벌 파트너십 등 4가지 분야에서의 경기도·이란 간 경제협력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또 마르비에 샤흐다에이 NPC 사장 겸 이란 석유부 차관을 만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NPC는 석유부 산하의 국영 석유화학기업으로 석유 유통 및 수출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29일에는 카즈빈주를 방문, 헤마티 카즈빈주지사를 만나 규제·제도 개선, 인적 교류 추진, 지자체 간 협력을 논의하고 경제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도는 카즈빈주와 경제우호협력을 통해 통상 및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SOC, 에너지 합작투자, 보건의료, ICT·농업 연구개발, 관광·인적 교류 및 중소기업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카즈빈주는 이란 수도 테헤란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면적은 경기도의 1.5배다. 섬유, 피혁 등 직물산업과 농업이 발달했으며 철도, 고속도로의 분기점인 교통·물류의 요충지다.

이번 남 지사의 이란 방문에는 경기도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수출기업협회장을 포함한 도내 기업인 10여 명이 동행하며, 경제공동위에 참가하는 도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도 현지에서 합류한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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