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7만5천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와 4타 차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레이오의 히든브룩골프장(파72. 6천35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면서도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201타)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와는 4타차로 역전 우승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박세리는 이날 샷의 비거리와 정확성을 끌어올리고 퍼트 수도 25개로 낮추면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한때 선두와 1타 차 2위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데 이어 약 3m 거리에서 3퍼트를 하며 트리플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현(25·KTF)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5위에서 8위(208타)로 밀려났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박지은(23·이화여대)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도 이븐파에 그쳐 15위(213타)로 떨어졌고 이미나(21·이동수패션)는 4오버파 220타로 최하위인 공동 18위가 됐다.
 
한편 전날 크리스티 커에 1타 뒤진 2위였던 소렌스탐은 이날도 4타를 줄이고 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서 시즌 9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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