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가 최근 국외 저명 학술지인 흡입독성학회지에 천식 환자의 황사 발생 후 증상 악화 정도에 사회경제적 수준별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1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환경부의 지원으로 수행,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의 서울·인천지역의 천식 진료인원 자료, 기상자료, 대기오염자료를 통합적으로 해석했다.

천식 진료인원은 국민건강보험 급여 청구자료 중 주상병코드가 천식인 자료이며, 사회경제적 수준은 국민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보호가입자로 구분·분류했다.

분석 결과 7년간 서울·인천지역의 황사 발생일은 총 62일인 가운데 황사발생일에 대기오염물질 중 미세먼지(PM10, 입자크기 10㎍/㎥ 이하의 먼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황사 발생 후 일별 평균 천식 진료인원 수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황사 발생 당일에서는 대조일 대비 일평균 천식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집단과 의료보호 가입자 집단이 환경노출 정도, 건강 행태, 의료서비스 접근성, 직업, 소득, 교육수준 등이 서로 다른 결과로 인해 질병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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