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현대건설과의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20-25, 15-25, 16-25)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2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잡으며 출발이 좋았다. 조송화의 서브에이스로 문을 연 흥국생명은 4-4에서 알렉시스의 오픈 공격과 상대의 연속 수비 범실을 앞세워 10-4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양효진과 황연주를 앞세워 14-12까지 추격했지만, 김수지와 공윤희가 펄펄 난 흥국생명이 25-18로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부터 수비가 흔들렸고, 공격력까지 떨어지면서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은 베테랑 선수들과 신진급 선수들의 조화가 좋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2년차에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이재영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의 성장이 뚜렷해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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