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교폭력 실태와 관련 인식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학교와 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경기도내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22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익명성 보장을 위해 개별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사이트(학생·학부모 참여 통합서비스)나 NEIS 대국민 서비스,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태조사에 참여한다. 가정에서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경우 학교에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이번 조사는 음성서비스를 활용해 시각장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문화 학생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필리핀어·태국어 등으로 제작된 문항을 제공한다.

조사 문항은 학교폭력 피해 경험, 가해 경험, 목격 경험, 예방교육의 효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서 학교별로 공개된다. 결과가 발표되면 각급 학교는 이를 학교폭력 예방대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유형별·학교급별 맞춤형 지원 및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오덕환 학생안전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유형과 발생 장소 등을 파악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완태 기자 m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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