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국제공항 내 사전투표소가 확대 설치된다.

‘4·13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 설치가 미흡하다’는 본보 보도<3월 8일자 3면> 이후 나온 조치다.

인천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을 위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사전투표소를 확대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구선관위는 기존 사전투표소의 기표함을 6대에서 8대로 추가 설치하는 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투표 발권과 본인 확인 등의 장비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투입되는 인원도 기존 20명에서 5명을 추가해 총 25명을 확충했다.

특히 ‘2016년형 기표소’를 설치하도록 하면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 대한 투표율에도 신경썼다. 해당 장비는 다른 기표소와 달리 폭이 넓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기표소로, 그동안 인천공항 사전투표소에 없었던 장비다.

중구선관위의 이 같은 조치는 인천공항에 사전투표소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중구선관위는 그동안 선거에서 인천공항 내에 기표소가 5개 있는 사전투표소를 단 1곳만 설치·운영해 왔다.

하지만 중구선관위가 사전투표제도 홍보를 위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안내데스크는 무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여객터미널 혼잡을 이유로 거부해서다.

중구선관위 관계자는 "홍보 현수막 게재 일자를 더 늘리고 싶지만 공사가 여객 혼잡 등의 이유로 협조를 해 주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선관위에서 요청한 협조사항은 모두 들어줬다"며 "홍보에 대한 협조가 다시 들어오면 협의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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