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바로 총선 후보입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인천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남동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조전혁(왼쪽)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 제가 바로 총선 후보입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인천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남동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조전혁(왼쪽)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 개시와 함께 민심의 향배를 가를 총선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12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31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는 13개 선거구 등록 예상 후보자 45명 중 68%를 웃도는 수치로 후보단일화 경선이 치러지는 3곳과 군소정당 후보까지 추가될 경우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후보 등록 주인공은 중·동·강화·옹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다. 반면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 등록하지 않은 후보는 중·동·강화·옹진 국민의당 김회창, 남을 새누리 김정심·정의당 김성진·국민의당 안귀옥, 남동을 국민의당 홍정건, 부평을 국민의당 이현웅, 계양갑 더민주 유동수, 서을 무소속 홍순목 등 8명이다. 이들 모두 25일 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지만 개인 심경 변화로 일부 후보가 등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 후보자들은 오는 31일 공식 선거운동 전까지 차량과 현수막 등 선거공보 준비로 빠듯한 한 주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4·13 인천 총선에선 무소속 출마와 야권 단일화, 국민의당 독자 노선 등 다양한 변수 때문에 후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의 경우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윤상현·조진형·홍순목 4명의 행보에 당의 명운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역인 안상수·윤상현 후보는 상당한 표 결집력이 있는데다, 조진형·홍순목 후보 역시 지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인지도로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후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야권은 국민의당 변수가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와 정의당 야2당이 단일화를 성사했지만 국민의당이 13개 선거구에서 모두 후보자를 내면서 사실상 ‘야권이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그럼에도 막판 야권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예상 가능한 후보 단일화 시한은 공식 선거운동 전인 30일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다음 달 4일 정도다.

 인천 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 후보가 1명이고 야권 후보가 많은 ‘1여다야’ 구도가 예상됐지만 ‘다여다야’ 선거구가 4곳이나 생겼다"며 "국민의당이 선거 막판 야권 연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끝까지 여야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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