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듀오인 언타이틀 출신 서정환(38)이 다음 달 결혼한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정환은 4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1년 반 교제한 일반인 여자 친구 임모(32) 씨와 화촉을 밝힌다.

서정환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자 친구와 교제한 지는 1년 반이지만 알고 지낸 건 11년"이라며 "지난해 12월 양가 상견례를 한 뒤 얼마 전부터 청첩장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친구의 어떤 점에 끌렸느냐고 묻자 "예쁘다"고 웃으며 "오랜 시간 알고 지냈는데 착하고 한결같다"고 덧붙였다.

서정환(래퍼)은 유건형(보컬)과 함께 1996년 언타이틀 1집 '무제'(無題)로 데뷔했다.

이들은 1990년대에 '책임져', '날개', '떠나가지 마세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1999년 4집까지 발표한 뒤 해체했다. 지난해 1990년대 음악 붐을 몰고 온 MBC TV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에서 보고 싶은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팀 활동 중단 후 서정환은 프로듀서와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올가을 힙합 레이블을 설립해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가수 이예준의 신곡 '뷰티풀 레이디'(Beautiful Lady)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또 다른 멤버 유건형은 이젠 '강남스타일', '젠틀맨', '나팔바지' 등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작곡가로 더 유명하다.

둘은 2014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허시'(Hush)를 함께 만들며 창작 파트너로 뭉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정환은 "언타이틀 해체 이후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활동했는데 올가을에는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이라며 "이 시기에 맞춰 힙합 레이블을 설립해 후배 양성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결혼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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