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은 제20대 총선에 모두 4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총선 13개의 선거구에서 총 45명이 후보로 등록해 지난 19대 3.16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총선은 19대 총선보다 연수을 1개 선거구가 더 늘어난 데다 야권단일화 실패와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 등으로 후보자가 더 많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선거구별로는 중·동·강화·옹진과 남을, 남동갑, 부평갑, 서갑·을 등 6곳에서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해 가장 높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무소속 출마자들이 변수로 떠오른 선거구는 4곳이다.

중·동·강화·옹진은 새누리 배준영, 국민의당 김회창, 정의당 조택상,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맞붙게 됐고, 남을에서는 새누리 김정심, 국민의당 안귀옥, 정의당 김성진,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승부를 겨룬다.

부평갑에서는 새누리 정유섭, 더민주 이성만, 국민의당 문병호, 무소속 조진형 후보가, 서을에서는 새누리 황우여, 더민주 신동근, 국민의당 허영 후보에 무소속 홍순목 후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외에 계양을에서는 더민주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가 정치적 동반자에서 적으로 승부를 겨루게 됐고, 서갑에서는 새누리 이학재, 더민주 김교흥 후보가 18대와 19대에 이어 3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한 서을에서는 6선을 노리는 새누리 황우여 후보와 4번의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고 5번째로 국회 입성을 노리는 더민주 신동근 후보가 자웅을 겨룬다. 처음으로 선거구가 분리된 연수갑에서는 새누리 정승연, 더민주 박찬대, 국민의당 진의범 후보가, 연수을은 새누리 민경욱, 더민주 윤종기,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맞붙게 됐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무소속 조진형 후보가 840억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으며,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196억 원, 국민의당 허영 후보 111억6천만 원 등 100억 원대 자산가가 3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50억~100억 원 2명, 10억~50억 원이 16명, 5억~10억 원 10명, 1억~5억 원 12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후보자 45명 중 20명인 44.4%가 전과자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전과를 보유한 후보는 국민의당 허영 후보와 정의당 김성진 후보로, 허 후보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건축법 등을 위반했으며, 김성진 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국가보안법,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등의 전과기록을 보유했다.

새누리당 남을 후보로 등록한 김정심 후보도 자동차관리법, 농지법 위반으로 3건의 전과기록을 보였다.

이 외에 후보자 45명 중 여성 후보는 3명으로 전체의 6.7%에 그쳤고, 남성 후보 중에서는 19%인 8명이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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