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강화·옹진선거구는 이번 4·13 총선에서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다여다야(多與多野)’ 선거구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와 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안상수 후보 간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다.

 여기에 더민주와 정의당이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확정한 정의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당 김회창 후보 간 대결도 관심거리다.

 이처럼 여야 모두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동·강화·옹진선거구는 여권 후보인 배준영 후보와 안상수 후보 간 각축을 보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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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 여부

 4·13총선에서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2.6%로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 18.0%까지 더하면 80.6%의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남성(60.7%)보다 여성(64.7%)이 더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보였으며 연령층은 40대(62.2%)와 50대(69.4%), 60대 이상(70.2%)에서 높게 나왔다. 지지후보별로는 조택상 후보 지지자들이 86.3%로 높은 예상 투표율을 보였다.

 # 투표기준

 중·동·강화·옹진선거구 유권자들은 투표 기준으로 후보의 ‘능력이나 평판(38.5%)’ 또는 ‘공약이나 정책(32.4%)’을 중요시했으며 소속정당(19.3%)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이나 정책’은 20대(45.4%)와 30대(36.0%)에서, ‘능력이나 평판’은 40대(52.3%)와 50대(39.1%), 60대 이상(34.9%)에서 중요시했다.

 # 후보 지지여부

 가장 관심이 쏠리는 후보지지도에서는 배 후보와 안 후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무소속의 안 후보는 25.9%의 지지율로 25.4%의 지지를 얻은 배 후보를 불과 0.5%p 차이로 앞섰다. 야권 후보인 김 후보(11.9%)와 조 후보(11.1%)도 두 후보 간에 0.8%p 차이의 대결을 펼치고 있으나 배 후보와 안 후보를 넘어서기는 어려운 지지율이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39.7%)에서, 배 후보는 40대(29.4%)와 50대(31.3%)에서, 김 후보는 20대(28.7%)와 30대(23.3%)에서, 조 후보는 6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서 10%대의 지지를 받았다.

 # 당선 가능성

 중·동·강화·옹진선거구 유권자들은 특정 후보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배준영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 후보는 30.4%로 23.1%의 지지를 얻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7.3%p 차이로 앞섰다.

 배 후보는 20대(23.3%)와 30대(31.7%), 40대(33.9%), 50대(35.2%) 등 20대에서 50대까지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안 후보는 60대(28.3%)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

 # 지지 정당

 지지 정당은 새누리당이 45.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14.9%의 지지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국민의당(7.4%), 정의당(4.5%)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7%에 달했다.

 새누리당은 60대 이상(63.1%)에서, 더민주는 20대(32.8%)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20대(11.9%), 정의당은 40대(5.9%)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강화와 옹진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에 51.6%의 지지를 보냈으며, 중구와 동구도 42.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기호일보·경기일보·‘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인천 중·동·강화·옹진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RDD)·스마트폰 앱 등의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 밖에 상세한 조사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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