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을 개발한 인물로 맹인들의 세종대왕이라 불린다.

 인천 강화군 교동에서 1888년 태어난 송암 선생은 1913년 8월 조선총독부 제생원 내 맹아부에서 비록 일어이기는 하나 한국 최초로 점자 교과서를 출판한 데 이어 1920년부터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평생을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점자 반포에 힘썼다.

 1926년 11월 4일 국내 최초의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한 공적을 인정받아 1962년 국민포장을, 1992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점자로 보급한 책이 총 76점에 이르는 등 각종 서적의 점역에도 심혈을 기울이다 1963년 76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인천시 남구에 그를 기리는 송암 박두성 기념관이 있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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