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상기후로 제주도에 30년 만에 폭설이 내려 공항이 폐쇄되고 여행객들은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 등으로 삶의 터전인 환경이 위협받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복지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가 있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3일 복지의 근간인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인천 소래포구 일대에서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에는 인천지역 회원을 중심으로 이웃, 지인 등 650여 명이 참여했다. 김용희 남동구문화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관 등 각계각층에서도 클린월드운동에 동참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관계자는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삶의 가치가 높아지고 진정한 인류 복지가 완성된다.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용희 문화원장은 "휴일인데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환경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클린월드운동에는 휴일을 맞아 초·중·고 학생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단위, 친구들과 봉사하러 온 청년·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정해석(54)씨는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하니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하는 모습을 지켜본 상인 방선미(52·여)씨는 "가족끼리 함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며 자신도 이러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클린월드운동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는 환경복지운동으로 산, 바다, 하천, 도심 등 삶의 터전인 환경을 정화해 복지의 근간을 지키고 보호하는 활동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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