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을 넘어선 4·13 총선의 인천지역 판세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승리를 가늠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야 모두 확실히 승기를 잡은 지역을 2~3곳으로 꼽았을 뿐, 대부분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경합’이나 ‘경합우세’ 또는 ‘경합열세’ 등으로 분류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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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지역 정치권 및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2곳, 더불어민주당 2곳, 국민의당이 1곳 등을 우세지역으로 꼽았고, 2명의 후보를 낸 정의당은 우세지역을 한 곳도 예측하지 못했다.

이는 선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동층이 줄어들어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동·강화·옹진은 선거 중반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 배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예측이 쉽지 않은 판세다.

지역 정치권 의견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새누리 배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경합우세로, 국민의당 김회창 후보와 정의당 조택상 후보는 각각 열세로 평가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는 경합우세로, 더민주 허종식 후보도 기세가 만만치 않아 더민주 측에서는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남을은 무소속 윤상현 후보의 우세 속에 뒤를 쫓는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와 정의당 김성진 후보, 새누리 김정심 후보 등은 열세로 평가되고 있다.

황우여 의원이 떠난 연수갑·을은 정치신인들의 대결이 볼만하다.

연수갑은 새누리 정승연 후보와 더민주 박찬대 후보가 경합우세로 분류하고 있고, 국민의당 진의범 후보는 경합열세로 분류되고 있다. 연수을은 야권 분열 속에 새누리 민경욱 후보의 우세를, 더민주 윤종기 후보와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는 각각 경합으로 평가했다.

19대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의석을 석권해 새누리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민 남동갑·을은 혼전 양상이다. 양 지역의 새누리와 더민주 후보자들이 경합우세를 예상해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부평갑은 ‘다여다야’ 구도로 후보 간 진땀나는 승부가 예고되는데 새누리와 더민주, 국민의당 모두 우세를 예측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와 이 지역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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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을은 새누리와 국민의당이 경합으로, 더민주가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계양갑은 새누리와 더민주 모두 경합우세를, 국민의당이 경합을 예상했다. 계양을은 더민주 송영길 후보의 우세 속에 새누리 윤형선 후보와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 모두 열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 이학재 후보와 탈환을 노리는 더민주 김교흥 후보가 맞붙는 서갑은 양측 모두 경합우세를 예측하고 있으며, 서을 역시 모두 경합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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