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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총선 지원유세를 나선 더민주당 문재인(왼쪽) 전 대표와 국민의당 오세정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7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4·13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7일 야당의 인천 총공세가 펼쳐졌다. 전국 판세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인천의 표심을 얻기 위한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연수구·남구·남동구 지역 등 인천 격전지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연수지역을 찾아 "야권 연대를 이루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연수을의 경우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야권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으나 여론조사에서 패배한 후보 측이 불복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는 지지층 결집에 초점을 맞추고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역 앞과 시장, 마트 앞 등에서 후보들과 함께 투표를 통한 ‘유권자 단일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도 이날 ‘다여다야’로 판세가 안갯속에 빠진 부평갑과 계양을 지역을 방문했다.

이들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정치 염원이 녹색 바람이 돼 이미 호남을 휩쓸고 수도권에 북상했다"며 "곧 수도권의 최고 격전지인 인천 부평갑과 계양을을 점령해 인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택과 집중’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인하대 후문을 찾아 청년공약을 집중 홍보했다. 그는 "청년들이 주인인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라며 "인천이 더 살기 좋은, 더불어 함께 잘 사는 공동체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정의당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야당 인사들의 막판 표심 공략은 8일에도 계속된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이날 인천을 찾아 연수갑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남갑·부평갑·계양갑·서갑·서을 지역을 방문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부평갑과 계양을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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